세단시장서 고속 질주하는 볼보 'S레인지'

입력 2020-05-27 15:31
수정 2020-05-27 15:33

작년 국내 판매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볼보가 올해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걷고 있다. 최대 실적을 이끈 XC40과 XC60, XC9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세단 라인업인 ‘S레인지 세단’도 럭셔리 모델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국내에서 4318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볼보는 올 들어 월간 판매 1000대(월 평균 1079대) 시대도 열었다.

플래그십 대형 세단 S90과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은 럭셔리 세단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S90과 S60을 포함한 S레인지 세단의 올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보다 192%나 증가한 1362대를 기록했다. 볼보코리아는 S레인지 세단의 강점으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인체 공학적 인테리어, 최고급 안전 편의사양 제공을 꼽는다.

S레인지에 탑재된 직렬 4기통 터보차저 T5 드라이브-E 엔진은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 토크 35.7kgf·m를 낸다.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2.0L 4기통 구조로 가변식 밸브 시스템과 연소제어 시스템, 내부 마찰을 통해 출력 손실을 줄여주는 기술 등 고도화된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에코(ECO)와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 개인설정(Individual) 등 네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실렉터와 다이내믹 섀시가 기본 장착된 점도 주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사용자 중심의 혁신 기술과 최고급 편의사양을 통해 완성한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인스크립션 이상의 등급에서는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인 바우어스&윌킨스를 기본 탑재했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안전 옵션도 S레인지의 강점으로 꼽힌다. 모든 모델에 최고급 안전옵션을 동일하게 제공한다. 기존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방향 조종 기능을 추가한 ‘파일럿 어시스트 Ⅱ’는 고속도로 등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을 지원한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는 전방 상황을 모니터링해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충돌회피 지원 기능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도 적용했다.

볼보코리아는 S90을 비롯한 모든 판매 모델에 수입차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의 보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의 S레인지는 스웨디시(스웨덴 스타일) 럭셔리 디자인과 뛰어난 편의·안전 사양을 앞세워 차별화된 세단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