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강수연 “장민과 결혼 전에도 거리낌 없었지만 결혼 후 더 가까워진 느낌”

입력 2020-05-28 11:31
[임재호 기자] 스페인에서 온 남자, 그리고 한국 여자. 그 둘이 만나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바로 모델 장민과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는 강수연의 이야기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선남선녀’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둘이었다. 그 둘이 bnt와 만나 커플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작년 12월 혼인신고를 해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결혼식은 잠시 미뤄둔 상태라는 그들. 조금은 아쉽지만 어서 잠잠해지기를 바라고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씨도 엿볼 수 있었다.

커플 화보는 처음이라서 긴장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던 장민과 강수연. 정말 괜히 부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보 촬영 소감에 대해 강수연은 “저는 연예인이 아니다 보니 화보 촬영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잘해주셔서 감사하고 남편이 있어서 든든했다. 그래서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현재 근황에 대해 묻자 장민은 “(강)수연과 결혼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나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섭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요즘 정말 행복하다”라고 답했고 강수연 역시 “요즘 함께 일이 많아 바쁘다.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고 싶다. 열심히 일하겠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결혼하기 전의 연인 시절,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묻자 강수연은 “아무래도 처음에 (장)민이가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말을 잘 못 했다. 그래서 언어 때문에 재밌는 일이 많았다. 제가 어려운 말을 조금 섞어서 말해도 민이가 알아듣는 척을 한다. 그렇지만 저는 민이가 어떤 말을 이해 못 할 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말이 끝나고 무슨 말인지 아냐고 물어보면 사실은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런 점이 재밌었다”며 웃었다. 장민은 “제가 아는 한국말 대부분을 수연이에게 배웠다. 수연이는 제가 어떤 말을 알고 어떤 말을 모를지 다 알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둘은 서로 어떤 포인트에 반하게 된 것일까. 장민은 “수연이의 자신감과 혼자 뭐든 잘 해내는 모습에 반했다. 그리고 수연이는 자신의 일상을 모두 저와 공유하고 싶어 했다. 그런 점이 잘 맞았다”고 답했고 강수연 역시 “서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았고 함께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자상하고 착한 모습에 반했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스페인에서 온 장민에게 한국에 와서 겪은 문화 차이 같은 것은 없냐고 묻자 “물론 있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한국인이시기 때문에 어릴 때 와 본 적도 있고 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아버지께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듣고 배웠다. 그렇지만 작은 차이는 아직도 조금 어렵다. 스페인은 선배, 후배 관계가 없고 모두 친구처럼 지내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스페인은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하는데 한국은 조금 달라서 그런 버릇을 고치는 데 조금 힘이 들었다”고 답했다.

장민이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은 무엇일까. 장민은 “한국 사람들은 서로 정말 존중을 하고 배려를 하는 것 같다. 내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도 한국이 정말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스크를 쓰는 것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잘 쓰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 점이 멋있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음식이 맛있다. 족발을 정말 좋아한다. 족발은 정말 완벽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모델 일을 그만하게 된다면 매일매일 족발을 먹을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이번엔 강수연에게 스페인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강수연은 “일단 스페인 사람들은 자유롭고 정말 여유가 넘친다. 그리고 감정표현에 있어서 정말 풍부하고 자유롭다. 여유가 넘치고 감정표현이 풍부한 점을 정말 본받고 싶다. 그리고 음식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음식이 정말 잘 맞는다.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다. 특히 또르띠아 데 빠따따를 좋아한다. 민이가 자주 만들어주는 음식인데 한국 사람들도 먹기 좋은 맛이다. 꼭 드셔보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장민은 “수연이는 스페인 음식과 정말 잘 맞는다. 어쩌면 저보다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

장민과 강수연은 평소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강수연은 “항상 함께 시간을 보낸다. 영화를 함께 본다든지 운동도 함께 한다. 운동은 제가 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 민이가 모델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리가 필요하니까 하기 싫어도 함께 한다. 모든 시간을 거의 민이와 함께 있는 것 같다. 행복하다”고 답했다.

작년 12월, 혼인신고는 마쳐 이미 법적으로는 부부인 두 사람. 하지만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결혼식은 아직 올리지 못한 상태다.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묻자 장민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잠잠해지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기만을 바란다. 가족들을 보고 싶은데 현재 보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고 답했고 강수연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에 있는 민이의 가족들도 결혼식에 함께 해야 하므로 미루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결혼 후, 결혼 전과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장민은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있다면 결혼 후에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결혼 전에도 서로의 가족을 다 챙기고 정말 부부 같았다. 결혼 후에도 똑같다”라고 답했고 강수연 역시 “결혼 후에는 좀 더 가까워지고 거리낌이 없어졌다. 하지만 결혼 전에도 그래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라며 둘 다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강수연. 촬영 내내 깨끗하고 광이 나는 예쁜 피부를 뽐냈다. 피부 관리 방법에 관해 묻자 “홈케어를 정말 열심히 한다. 피부과를 다니거나 관리실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데일리 케어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다. 클렌징을 정말 꼼꼼히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장민과 강수연은 화보 촬영 내내 탄탄한 몸매를 뽐냈다. 둘의 다이어트 비법은 무엇일까. 장민은 “저랑 수연이 둘 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많은 분이 이 말을 들으면 배고프지 않냐고 묻지만 이젠 괜찮다. 1일 1식을 벌써 4~5년 정도 했다. 수연이를 만나고 나서 수연이에게도 추천했는데 잘 맞아서 함께 하고 있다. 정말 좋다”고 답했다. 강수연은 “저는 원래 닭가슴살을 먹거나 샐러드를 먹는 등 식단을 열심히 했는데 민이를 만나고 나서 1일 1식을 시작했는데 잘 맞는다. 체중 관리를 하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하는 방법이다”라며 다이어트 꿀팁도 전수했다.

그들의 롤모델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롤모델을 묻자 장민은 “아버지가 저의 롤모델이다. 아버지는 한국 사람인데 스페인에서 어머니와 사랑에 빠졌다. 어머니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맞춰주셨다. 저는 반대로 스페인에서 자라 한국에 와서 수연이와 결혼했다. 아버지처럼 수연이에게 많은 것을 맞춰주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강수연은 “저는 민이의 어머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 사랑스러우시고 가정적이시다. 저도 그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둘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장민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노력하는 만큼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수연은 “지금 뷰티 인플루언서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남편 민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들어오면 어떤 일이라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가족도 잘 챙기고 반대로 일도 잘하는 아내가 되고 싶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답했다.

선남선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장민♥강수연 부부.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두 사람의 활발한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윤호준

원피스:COS

재킷: 스튜디오 톰보이

수트: 케네스 테일러

주얼리: 위드란(WITHLAN)

헤어: 코코미카 시연 원장, 라라 실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미카 대표, 정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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