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고 있다. 근무자들을 비롯해 그 지인·가족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수도권에서 잇따르고 있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만에 근무자 11명이 확진됐고, 파생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지인 등을 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14명에 달한다.
서울 강서구는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인 30대 여성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은평성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강서구 34번째 환자는 직장 내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오전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환자의 가족에게 자가격리를 지시,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자는 43세 여성(인천 부평구 24번, 인천 142번)이다. 해당 근무자는 17세 아들(부평 25번, 인천 143번)과 함께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4일엔 30대 여성인 센터 근무자(경기 부천시 87번)가, 전날 부천 거주자인 38세 남성(부평 26번, 인천 147번), 34세 여성(부천 88번)이 각각 확진됐다.
특히, 이날은 강서 34번뿐만 아니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사는 45세 여성(구로 38번),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32세 남성(관악 58번), 인천 부평동에 사는 24세 남성(부평 27번, 인천 148번)과 20세 여성(부평 29번), 경기 파주시에 사는 50대(파주 9번),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주민(계양 12번) 등 근무자 7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계양구 계양3동에 거주하는 50세 여성(계양 10번, 인천 149번)과 10세 딸(계양 11번)도 이날 확진됐다. 해당 여성은 부천 87번의 접촉자지만 물류센터 근무자는 아니다.
방역당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초기 발병자인 부평 24번이 아들(부평 25번)과 함께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점에 주목,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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