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아 난"…몬스타엑스 '판타지아', 더 세고 화려하게 타오른다 [신곡in가요]

입력 2020-05-26 18:00

그룹 몬스타엑스가 작정하고 잘 하는 걸 들고 돌아왔다. 더 강렬하고 파워풀해진 퍼포먼스, 카리스마 가득한 콘셉트, 여기에 자유분방한 매력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세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한 불꽃이 느껴지는 '판타지아'가 공개됐다.

몬스타엑스는 26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FANTASIA X)'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판타지아(FANTASIA)'과 주헌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플로우(FLOW)', '스탠드 업(Stand Up)', 아이엠이 작업한 '존(ZONE)'을 비롯해 '카오틱(Chaotic)',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 '잇 에인 오버(IT AIN'T OVER)'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국내 신보. 스케일은 더욱 커져 몬스타엑스의 확장된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한다.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변함없는 자신의 가치'다. 어떤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가 있어야 할 곳, 처음 느낀 그 감정의 뜨거웠던 순간을 '판타지아 엑스'에 접목했다.

타이틀곡 '판타지아'는 강렬함과 파워풀함으로 대변되는 몬스타엑스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드러내는 노래다. 에스닉한 멜로디와 역동적인 신스 사운드가 타이트한 리듬과 어우러져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사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몬스타엑스의 의지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파도가 덮쳐와 날 흔들어놔
무너뜨리고 다시 헤집어 놔
It goes like bang, 당겨 방아쇠
무릎 꿇지 않아
꺾이지 않아 난
더 뜨겁게 타올라

몰아쳐봐 세게, 묶어봐 더 세게
막아봐 If you can
Fantasia
두려움 erase it, 태워버려 blazin'
다시 기억해내
Fantasia

몬스타엑스의 최대 장점인 '비주얼 퍼포먼스'는 정점을 찍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거침 없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가사와 딱 맞는 패기와 열정이 멤버들의 성숙한 비주얼과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한다. 반짝이는 골드 세트는 곡이 표현하려는 화려하고 찬란한 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뮤직비디오 중간 중간 등장하는 현대무용수들의 몸짓도 압권이다. 몬스타엑스가 구현하고자 하는 카리스마와 자유분방함을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언컨대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가 모두 집약된 '판타지아'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이들의 확실하고 뚜렷한 색깔이 치열한 올 여름 컴백 대전에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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