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임플란트 전문 업체 엘앤케이바이오는 자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익스펜더블 케이지'에 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라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적용되는 국제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높이확장형 추간체고정보형물인 ‘익스펜더블 케이지’의 핵심 기술이다. 높이확장 과정에서 별도의 기구를 이용해 추체에 전달되는 힘을 제한하는 기능을 케이지 내에 내재화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이 기술을 반영한 경추용 익스펜더블 케이지에 대해 지난 3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접수했다. 올해 안에 승인을 받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번 핵심적인 특허 기술로 향후 경쟁사들이 같은 영역에서 경쟁 제품을 제작하기 어렵도록 진입장벽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익스펜더블 케이지 제품들이 각종 테스트와 임상을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최상급으로 꼽히는 글로버스 메디컬사의 제품에 버금가는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에 대한 FDA 승인이 이뤄지면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경추용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