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조달한 돈이 1조7000억원을 넘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계열 기업군에 KCC와 KG가 새로 포함됐다. 올해 선정된 주채무계열 기업군은 모두 28곳이다. 동원, HMM(옛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이 빠지면서 지난해보다 2곳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말 기준 신용공여액이 금융회사 전체 신용공여 잔액의 0.075%(1조6902억원) 이상인 28개 계열 기업군을 2020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주채무계열이 되면 같은 기업군으로 묶여 있는 계열사나 관계사끼리 서로 보증을 서주면서 차입을 할 수 없고 필요에 따라 기존 채무를 해소하는 계획까지 세워야 한다.
올해 4월 말 기준 주채무계열 28곳의 소속 기업체는 4726개사다. 금감원은 전년 말 기준 금융회사 신용공여액이 한 해 전 금융회사 전체 신용공여 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한다.
박종서/임현우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