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마스크 품귀에, 일반용 100만개로 증량…6월초 고시개정

입력 2020-05-25 15:01
수정 2020-05-25 15:03

날씨가 더워지면서 의료인이 주로 사용하는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자 정부가 생산량을 늘리고 관련 고시를 개정하겠다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마스크 생산업체가 두께가 얇은 덴탈마스크와 비슷한 '비말차단 마스크'를 만들 수 있도록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관련 고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덴탈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기존 50만장에서 10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덴탈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80%인 40만장은 정부가 공적 판매 물량으로 확보해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지난주에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규격을 새롭게 설정해 행정예고 했다”며 “6월 초순께 완전히 제도화되면 생산업체 및 현장에서도 해당 마스크의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차장은 "등교수업 등이 진행되면서 호흡이 편하고 가벼운 덴탈마스크 수요가 추가되고, 시장에서 가격이 조금 폭등하고 있다"며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해 현재 (하루) 70만장으로 증산했고, 앞으로 100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총 933만장의 마스크를 전국에 공급한다. 전국 약국에 712만5000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8만장,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 7만장. 의료기관 94만장 등이다.

정책적 목적으로 경기도와 국토부에 총 111만5000장을 우선 공급한다. 경기도에는 취약계층과 방역·대민업무 종사자 등을 위해 83만장을, 국토부에는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28만5000장을 공급한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일주일에 1인당 3장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주말과 주중에 나눠서 구매해도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