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다녀온 오빠에 여동생도 확진…학원강사발 51명째

입력 2020-05-24 21:17
수정 2020-05-24 21:20
직업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까지 늘었다. 강사의 제자가 방문한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고3 학생의 여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학익2동에 거주하는 A(17)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양은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생 B(19) 군의 동생이다.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 C(25)씨의 제자 등이 방문한 장소다.

A양은 오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0일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이 나와 자가격리를 해왔다.

하지만 이날 기침·가래·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B군과 접촉한 그의 어머니·남동생·아버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에서 시작된 4차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인천시는 A양을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양을 포함해 145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