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자인 오사카 나오미가 지난 1년 세계 여자 스포츠스타 수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자체 조사한 2020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3740만 달러, 한화 약 458억원을 벌어들인 오사카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고 23일 보도했다.
오사카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세니라 윌리엄스보다 140만 달러를 더 벌어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포츠 역사상 여성 선수사 벌어들인 역대 최고액이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였던 오사카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일본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오사카가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실력은 물론 활발한 성격까지 갖췄고, 일본 국적인 점도 '수입 1위 스타'에 오르게 한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나오미는 특히 지난해 4월 나이키와 6년간 1000만 달러, 한화 약 124억원을 받는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상품성을 입증했다. 이후 항공사 전일본공수, 식품회사 닛신 등 일본 대기업 광고 계약을 쓸어 담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