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이 20일 착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지하에 조성하는 공사를 내년 말까지 완공시키겠다고 22일 밝혔다. 총사업비 492억원을 투입해 집하시설 두 개소와 길이 13.4㎞의 수송관로를 설치하는 '송도 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공사' 사업 중 하나다.
2017년 10월 인근 아파트 단지와 너무 가까워 심한 악취가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논란과 협의과정을 거듭한 지 2년 7개월만에 재공사가 시작된 셈이다.
인천경제청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해당 부지 소유기관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현 위치에서 지하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와 다른 지역 집하시설 현장 견학 등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주민투표 끝에 지하화로 합의했다는 게 경제청 측 설명이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자동집하시설 두 곳을 통해 하루 25.8톤의 생활폐기물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가연성 생활폐기물만 수거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