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블레스유2'에 서이숙이 출연해 박나래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서 박나래는 송은이, 김숙, 장도연과 함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열연한 배우 서이숙을 만나 맛있는 한 끼를 나눴다.
박나래와 서이숙은 반가운 미소로 서로를 맞이하며 “같은 작품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침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모닝주 안 하냐”며 와인으로 하나 되는 애주 케미를 뽐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박나래가 드라마 ‘역적’에 카메오로 잠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었고, 실제로 마주하는 신이 없어 “오늘 처음 본다”는 반전 팩트로 웃음을 안겼다.
서이숙은 전 중앙대 국악과 교수였다. 그는 "송가인 대학교 때 연기 수업을 했었다"면서 "임영웅은 고향 동창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김숙은 서이숙과 라미란의 친분을 언급했고, 송은이가 알고있는 지인도 서이숙과 절친한 사이라고 덧붙였다.
식사와 함께 “홀로 라이프를 응원하던 엄마가 갑자기 결혼하라고 한다”는 사연을 소개하던 박나래는 “사실 우리 엄마도 30대 초반 8년 동안 농사짓는 맏며느리로 살았다. 돼지 300마리를 키웠다. 너무 힘이 드니까 저보고 ‘외국인 만나’라고 하셨다. 그래서 외국인을 만났더니 ‘진짜 외국인을 만나냐’고 뭐라 하셨다. 그때 영어는 안 늘고, 그 친구는 한국어 욕이 늘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나아가 “남편과 5살 연하 여직원이 너무 친하다. 남편을 ‘꾸기꾸기’라며 애칭으로 부른다”는 사연에는 “우리 회사도 영어 이름으로 부른다. 김준호 선배를 ‘찰리’라고 부른다. 그런 분위기인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 “드라마 중에 이유리 씨가 나왔던 ‘아버지가 이상해’에 사이다 짤이 있다. 이럴 때 내 남자가 아닌 상대방 여자를 욕할 때가 있는데, 여자가 다가올 여지를 준 책임과 잘못도 있는 거다”라며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연극영학과 진학하려 하지만 학원 선생님이 ‘백수된다’며 말린다”는 사연에는 “전 이 사연에 화가 난다. 전 예전에 어떤 PD님에게 ‘박나래가 잘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소리도 들었다”면서, “꺾이지 말고 바닥을 쳐도 다시 올라올 수 있는 대나무가 됐으면 좋겠다”는 경험담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한편, 연예대상 수상 이후 최고의 개그우먼으로 우뚝 선 박나래는 Olive '밥블레스유2‘를 비롯해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tvN ‘코미디빅리그’ '도레미마켓‘ KBS 2TV '스탠드 업’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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