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가 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신곡 '자나깨나'로 홈메이드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크러쉬는 20일 오후 6시 홈메이드 시리즈 첫 번째 싱글 '자나깨나'를 공개했다.
이번 곡을 시작으로 크러쉬는 홈메이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홈메이드 타이틀에 걸맞게 '자나깨나'의 뮤직비디오는 크러쉬의 집에서 촬영됐다. 침실부터 주방, 화장실, 정원까지 소소한 배경과 소품들이지만 크러쉬의 부드러운 보컬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표현들이 B급 감성을 한층 풍성하고 트렌디하게 구현해낸다.
뮤직비디오 속 깜짝 등장 인물을 보는 재미도 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나타나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며 격렬한 복싱을 선보이는 등의 모습이 크러쉬와 대비되어 비춰진다. 피처링에 참여한 레드벨벳 조이 역시 뮤직비디오 말미 나타나 따뜻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안긴다.
'자나깨나'는 집 안에만 있는 것이 따분하고 답답해 자나깨나 새로운 것을 보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들을 담은 곡으로,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리듬이 돋보인다. '자극이 필요해 / 답답해 모든 게 / 변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왜 이래 하루종일 아무것도 없이 또 피곤해 / 마음껏 쉬는 게 이리 힘들 줄은' 등의 가사는 집 안에만 박혀 무기력하고 답답한 마음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크러쉬와 레드벨벳 조이는 '자나깨나'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들의 감성을 건드린 크러쉬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보컬 실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조이의 만남에 음원 공개 전부터 이미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치를 찍었던 바.
부드러운 감성과 짙은 호소력을 자랑하는 크러쉬의 보컬과 발랄하고 깨끗한 조이의 음색은 한 데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포근하고 따뜻한 기운을 선사한다. 이들의 하모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편안한 힐링을 안긴다.
최근 크러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홈메이드' 시리즈를 보여왔다. 그는 '홈메이드 레시피'를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랜선 콘서트를 열고 온기를 나누기도 했다. 팬들과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홈메이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크러쉬의 음악적 행보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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