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 및 국지도 86호선 남양주 ‘와부~화도’ 구간에 대한 도로건설사업을 착공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섰다고 20일 발표했다.
도는 먼저 지난 18일 착공한 ‘장흥~광적’ 도로공사에 총 사업비 914억원을 투자해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서 백석읍 홍죽리까지 총 6.3㎞ 구간을 왕복 2차로로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동원건설산업 주식회사가 시공사로 선정돼 2025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터널 2개소 설치 등을 포함, 굴곡진 선형을 직선화해 통행차량의 안전 확보와 통행여건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는 공사가 완료되면 홍죽산업단지 등 이 지역 일원의 5개 산업단지와 수도권순환도로 간 원활한 연결체계를 조성해 경기북부 물류이동의 중심축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자로 공사를 시작한 ‘와부~화도’ 도로공사는 총 사업비 478억원을 들여 와부면 창현리에서 화도읍 금남리까지 총 4.3㎞의 2차로 도로 개량 사업도 착공했다.
해당 도로는 종점부에 45번 국도와 연결되는 구간으로, 이번 공사에서는 도로폭 협소구간에 대해 충분한 폭원(幅員)을 확보하고, 불량한 도로선형을 개량하는데 초점을 둔다.
시공사로 군장건설 주식회사가 선정돼 2023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공사가 추진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남양주~양평 동·서 방면 통행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성진 경기도건설본부장은 “두 구간의 도로건설공사는 도로여건이 불리한 구간에 대한 개량공사로, 해당지역 일원의 도로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된 기간 내 도로가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