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예스코홀딩스 임시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 던져

입력 2020-05-20 11:32
수정 2020-05-20 15:21
≪이 기사는 05월20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8일 열린 예스코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과도한 겸임"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의 도시가스 기업집단이다. LS그룹의 3세 경영이 시작되면서 LS니꼬동제련에 있었던 구 본부장은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구 본부장은 경영 수업을 더 받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스스로 대표이사 자리를 반납하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역할인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구자철 회장으로 바뀌었다. 구 회장은 구 본부장의 삼촌이다. 구 본부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이날 예스코홀딩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분야를 선제적으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는 게 예스코홀딩스의 설명이다. 또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가 올린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예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026억원, 130억원을 거뒀다. 작년 1분기에 비해 소폭 씩 줄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