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0일(10: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TX조선해양이 설계 단계의 선박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실증테스트를 하는 신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가상현실에서 사전검사를 진행해 건조 중 발생하는 설계 변경을 최소화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은 스타트업(신생 벤처) 토즈와 이 같은 기술의 실증테스트 및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지난 19일 체결했다. 토즈는 설계도 등을 3차원 공간을 고정밀도로 구현하는 기술(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에서 실시하는 선박 사전검사의 효용성을 실증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영목 STX조선해양 기획관리부문장(사진·왼쪽에서 7번째)은 “노동 집약산업인 조선업 또한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기술 집약 산업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신기술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서광훈 토즈 대표이사(사진·왼쪽에서 5번째)는 “STX조선해양에서의 실증 테스트와 기술 협력을 통해 ‘VR 사전검사 솔루션’을 오는 9월 정식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