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호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이하 링크플러스사업단)이 유니스트리(UNIS+RY) 모델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유니스트리는 대학(university)과 산업(industry)의 합성어로 대학과 기업이 공동체를 이뤄 지역사회를 혁신하는 모델을 말한다.
호서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역사회 상생발전, 전방위 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지역사회 혁신 및 글로벌 산학협력 확대 등 3대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기업 지원 콜센터와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성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맞춤형 유니스트리 산학협력 종합서비스를 제공했다.
올 셋(ALL-SET) 기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 사회적 기업, 가족기업의 요구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현장실습 매칭, 기술경영지도, 재직자교육 지원, 디자인 및 마케팅을 지원했다. 호서대 링크플러스사업단 관계자는 “기존 일방적인 기업 지원이 아닌 쌍방향 산학협력으로 584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산학협력 사업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호서대는 벤처·산학 중심의 유니스트리 프로그램 같은 산학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천안흥타령 춤축제 기획 및 운영 지원,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자문위원회 개최, 지역혁신 산학협력 발전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사회맞춤형 사업을 했다.
이 밖에 산학협력 확산 및 성과공유 벤처 퍼스트 유니스트리 데이(Venture 1st Unis+ry Day), 청소년 수련관과 연계한 코알라(코딩 정돈 알고 놀아라) 프로그램, 잡(JOB)학다식 프로그램, 장항선 셋 페스티벌, 사회적 경제 혁신공유 포럼, 충남 사회적 경제 한마당 등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가족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회적 기업 해외 진출과 글로벌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기업에 적용한 산학 마일리지와 산학협력 교육에서 제공한 캔두마일리지를 접목한 유니스트리 마일리지를 도입해 지난해 558명에게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박승규 호서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호서대의 산학협력 경험과 기업·대학·지역사회 인프라를 총동원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