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소방서, 남부소방서 등 4개 기관이 학교 현장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공동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는 20일 고교 3년부터 시작되는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등교 수업 시작 이후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공동대응체계를 마련 협약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수원시가 처음이다.
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학교 등교수업 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공동대응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형우 수원교육장, 임정호 수원소방서장, 이정래 수원남부소방서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상황 속 등교 시작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약은 4개 기관이 코로나19에 공동대응을 약속하는 것과 상황발생 시 각 기관의 역할을 분담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먼저 4개 기관은 핫라인(Hot-Line)을 마련해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학교 주변 다중이용시설의 생활방역 지도점검을 강화하며,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 구성원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의 등교에 대비한다.
또 만약 학교에서 의심환자 등이 발생할 경우, 관내 소방서들은 신속한 이송 및 필요조치를 지원하고, 협약 기관 모두 교내 방역활동을 통해 추가 확산 방지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이형우 수원교육장은 “수원지역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수원시와 소방서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최대한 생활방역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등교 개학 이후에도 안전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오늘 협약은 4개 기관이 물 샐 틈 없는 방역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라며 “단 한명의 아이도 코로나에 노출돼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기관 간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