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풍선효과’로 캠핑족이 급증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캠핑용 전자기기 제품과 휴대용 부탄가스를 만드는 업체들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중소 가전업체 파세코는 지난 15일 1.05% 오른 1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이 회사 주가는 장중 1만5000원 선을 넘나들며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한 지난 4월 1일 이후 82.91%나 급등했다. 올여름 폭염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에 ‘무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데다 캠핑용 전자제품 판매가 급증하자 매수세가 몰렸다. 파세코는 가정용 에어컨과 캠핑용 쿨러·냉장고·모기퇴치기 등 캠핑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휴대용 부탄가스 판매업체 태양과 대륙제관도 캠핑 수혜주로 분류된다. ‘썬연료’를 판매하는 태양은 지난달 초 대비 주가가 31.39% 올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1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2억원과 14억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3.7%, 55.5%씩 늘었다.
대륙제관도 캠핑 수요가 늘고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호재가 많다는 평가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영업이익(83억6058만원)은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15억1622만원을 기록하며 작년 1분기(7억7778만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