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영향력이 줄어든 가운데 개인의 수급 주도로 코스닥 개별 종목 장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강세의 특징적인 부분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한 투자가 수익률이 좋은 구간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기대감이다. 성장에 대한 기대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모멘텀 중 하나다. 실적이 이성이라면 기대감은 감성이라는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슈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황에서 현 시장의 투자지표는 실적이 아니라 모멘텀이다.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개인이 주도하는 지금의 시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실적이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등이 수급을 끌어모으면서 주가의 상승 탄력도가 가파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런 모멘텀을 받는 종목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도 강하다. 수급이 수급을 불러모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시장은 이성보다 감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성적인 잣대로 재무제표를 보면서 투자하는 투자자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구간일 수 있다.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지금처럼 쉽고 수익을 잘 주는 시장이 또 없을 듯하다. 시장은 항상 옳다. 그리고 우리는 시장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은 재무제표가 아니라 차트를 좀 더 봐야 수익이 극대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