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엘리스→우주소녀 “친해지고 싶은 그룹” 만나

입력 2020-05-16 14:56
수정 2020-05-16 14:59

그룹 엘리스가 15일 스페셜 DJ 우주소녀 엑시와 수빈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오랜 바람을 이루었다. 팬사인회에서 친해지고 싶은 그룹으로 꼽았던 우주소녀를 드디어 만난 것.

혜성은 “활동 시기가 겹친 적이 있었는데 우주소녀에게 반했다”며 수줍게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스페셜 DJ 우주소녀 엑시 또한 “엘리스와 대기실을 같이 사용하면서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저런 친구들이 바로 요정이구나 느꼈다”면서 칭찬으로 화답했다.

또 가린은 우주소녀 엑시와 수빈이 졸업을 앞둔 대학교 새내기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린은 “새내기가 됐지만 아직 한 번도 학교를 가본 적이 없다. 강의를 듣고 학교 옆에 있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소소한 꿈을 밝혔다.

우주소녀 수빈은 “학교 옆에서 샤브샤브를 먹다가 수업을 못 들어간 적이 있다. 그 수업에서 F 학점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뒤 후배 가린에게 “1학년 때 선배들한테 ‘지금 놀아라’는 소리를 제일 많이 들었는데 그러면 졸업하기가 힘들어진다”며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우주소녀 엑시·수빈과 엘리스 멤버들은 걸그룹 숙소 생활의 고충을 나누는 등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시끌벅적한 대화를 나눴다.

본격적으로 ‘아이돌 뮤직쇼! 동전가왕’ 코너에 나선 엘리스는 풋풋한 소녀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실력파 아이돌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먼저 아이돌 라디오의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댄스에서 엘리스는 NCT127의 ‘영웅 (英雄; Kick It)‘, 레드벨벳의 ’Psycho’,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Nonstop)’, 에이프릴의 ‘LALALILALA’, 에이핑크의 ‘덤더럼(Dumhdurum)’, 있지의 ‘WANNABE’, 엘리스의 ‘JACKPOT’에 맞춰 화려한 춤 실력을 자랑하며 몸을 풀었다.

이어 혜성과 가린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크러쉬의 ‘어떤 말도’를 불렀다.

이제이와 채정은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 라이브와 함께 멤버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깜짝 안무까지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룸메이트라 방에서 몰래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소희와 벨라는 마마무의 ‘음오아예’를 부르며 시원한 목소리로 노래자랑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소희는 공백기를 기다려주는 팬들을 향해 “엘리스는 팬분들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기다려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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