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8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중국 확진자 8만2000여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는 3970명이 추가돼 총 8만59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03명 추가돼 2752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인구는 14억300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인도는 세계 2위로 13억8000만명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1월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대학생이다.
인도 확진자는 3월15일까지만 해도 10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 이달 들어 대량 검사가 이뤄지면서 매일 3000~4000명씩 추가됐다.
전날 한국인 감염자도 처음으로 나왔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사는 한국인 여성 교민이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인도는 일평균 소득이 1.9달러(2300원) 이하인 극빈층이 1억76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지만 인도 정부는 봉쇄 기간이 두 달을 넘기면서 경기 침체 우려로 봉쇄 완화조치를 내놓고 있다.
인도 정부는 노동자, 농민 등 저소득층을 위해 5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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