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장나라, 현실적인 코믹 연기로 공감 높이며 몰입도↑

입력 2020-05-15 13:31
[연예팀] ‘오마베’ 장나라가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 연출 남기훈/이하 오마베)’ 2회에서는 육아 매거진 만년 차장 장하리 역을 맡은 배우 장나라의 현실적이고 코믹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극중 장하리는 자궁 내막증을 판정받아 6개월 안에 수술을 할지, 임신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극강의 기로에 놓였다. 충격을 받은 장하리는 얼결에 한이상(고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가 단 번에 차였고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무작정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엄마’라는 꿈이 물거품이 되어간다는 생각과 함께 여러 상황에 하루 종일 시달린 장하리는, 집에 돌아온 후 홀로 방구석에 누워 먹먹한 눈빛으로 괴로운 감정을 내비쳤다.하지만 장하리는 친구 윤재영(박병은)의 소개팅 제안을 받으면서 다시금 전의에 불타올랐다. 먼저 사촌 동생 결혼식장에서 축가로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를 부르면서 흥폭발 댄스를 선보이며 하객으로 온 솔로 남성들에게 열심히 어필,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 그러나 뒤따라온 한이상이 남자친구처럼 버티고 서 있는 바람에 어떠한 만남도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장하리는 뒤이어 마련된 소개팅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보려 했지만 천천히 만나보자는 소개팅남에게 “1년에 12번, 10년이니까 120번, 저는 임신할 기회가 120번 밖에 안 남았어요!”라고 느닷없는 난자 토론을 시작해 상대를 뜨악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장하리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려 다가섰던 한이상을 변태로 오인한 윤재영이 무작정 달려드는 바람에, 세 명이 비를 쫄딱 맞으며 난데없는 막싸움을 벌이다 비명을 지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결국 장하리는 한이상과 윤재영의 오해를 풀어주고자 조촐한 포장마차 자리를 마련해 술잔을 기울였다. 장하리는 한이상, 윤재영과 함께 툭툭 술잔을 주고받으며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 때문에 행복한 적이 없었는데 왜 결혼을 하려고 했을까? 결혼 시장에서 한물 간 생선 취급이나 받으면서”라며 하루 종일 결혼을 위해 몸부림치는 자신을 자조해 먹먹함을 안겼다.이와 관련 장나라는 결혼식 한복판의 흥 넘치는 댄스 퍼레이드, 맞선남과의 난자 토론, 빗속에서 구르며 벌이는 난투전까지 온 몸을 내던지는 혼신의 열연으로 ‘장나라표 공감 코미디 3종 세트’를 터트려 안방극장을 뭉클함과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사진출처: tvN ‘오 마이 베이비’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