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획사 N15가 설립 후 첫 투자(시리즈A)를 유치했다. N15는 국내 공장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자체 상품 기획 인력을 보유해 아이디어만 가져오면 상품으로 만들어주는 국내 첫 상품기획사다. 500만 개 이상 팔린 블랭크코퍼레이션의 ‘혀 클리너’, 국내에서만 1만5000개 이상 팔린 데 이어 수출을 준비 중인 마마캣의 ‘피라미드 워터 고양이 정수기’ 등이 대표 기획 상품이다.
N15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아르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 30억원을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의 기존 엔젤투자자로는 배우 류승룡 씨, 김철환 KITE창업재단 이사장, 양동민 서울반트치과병원장 등이 있다. 이번 기관 투자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주도했다.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SI) 양쪽 성격이 모두 섞였다. 류선종·허제 N15 공동대표는 “N15의 상품 기획력과 롯데그룹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상표(PB) 제품 공동기획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N15는 2015년 용산나진상가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제품 생산을 의뢰하면 시제품 제작은 물론 양산까지 담당할 수 있는 공장을 찾아준다. 디자인 특허 등록과 패키징(포장 디자인), 마케팅까지 대행해준다. 최근엔 기업 외에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N15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