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美임상종양학회서 '리보세라닙' 연구 16건 발표

입력 2020-05-14 10:00
수정 2020-05-14 22:27
에이치엘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16건의 리보세라닙 연구가 발표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의 미국법인 엘레바는 선양냥성암종(ACC) 임상 2상의 포스터 발표를 한다. 국내와 미국에서 재발성 또는 전이성 ACC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대병원에서 첫 환자가 등록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의료원 등에서 환자를 모집 중이다.

리보세라닙을 아파티닙이란 이름으로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항서제약은 간세포암 임상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항서제약은 지난 3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을 간암 2차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항서제약은 중국에서 1차 치료(넥사바)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피험자의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8.7개월로 대조군(6.8개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는 4.5개월로 대조군(1.9개월)보다 높았다. 객관적반응률(ORR)은 실험군이 10.7%, 대조군이 1.5%였다.

자궁경부암, 연조직육종, 담도암, 유방암, 흑색종 등 14건의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도 포스터 발표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