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공의 김호정, ‘프랑스여자’로 또 한 번 깊은 내면 연기...코로나19로 개봉 연기

입력 2020-05-13 14:29
[연예팀] 데뷔 30년차 배우 김호정이 영화 ‘프랑스여자’로 관객을 만난다.1991년 데뷔 이래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연출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이자벨 위페르’ 배우 김호정이 영화 ‘프랑스여자’로 돌아왔다.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99년 영화계에 진출한 김호정은 2000년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통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문승욱 감독의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2015년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에서 오랜 투병으로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아 극한의 체중감량과 삭발 투환으로 혼신의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백상예술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는 공연계 스타 연출가 고선웅의 연극 ‘곰의 아내’, 신수원 감독의 영화 ‘마돈나’, 차성덕 감독의 독립영화 ‘영주’, 안판석 감독의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김원석 감독의 ‘아스달 연대기’ 등 장르를 막론하고 한국 문화계를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열세살, 수아’ ‘설행_눈길을 걷다’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희정 감독의 신작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주인공이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김호정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미라 역을 맡았다. 미라는 20년 전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가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해 통역가로 파리에 정착한 프랑스 국적의 한국여자. 이혼 후 오랜마에 찾은 서울에서 옛 친구 영은(김지영)과 성우(김영민)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순간에 1997년 과거가 미라의 앞에 펼쳐진다.김희정 감독으로부터 “미라를 온전히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김호정 밖에 없다”며 극찬을 받은 김호정은,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낯선 감정을 느끼는 경계인의 고독과 쓸쓸함은 물론, 서울과 파리,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미라의 불안정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한편, 영화 ‘프랑스여자’는 5월21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슈로 인해 2주 뒤인 6월4일로 개봉을 연기했다.(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