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치과용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차세대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과제로 2020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정부 지원금 30억을 포함해 총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00년대 이전까지 치과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약 88.3%였다. 기술개발 결과로 최근 96.3%까지 올랐지만 치과계에서는 성공률이 더욱 향상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임플란트 성공률 99.9%에 도전하게 됐다.
이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1000개를 시술하면 9999개가 성공하는 차세대 임플란트가 탄생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차세대 치과용 임플란트 시스템은 임플란트 융합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될 예정이다.
차세대 임플란트가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규모는 2019년 5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8조5000억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태관 대표이사는 "차세대 치과 임플란트의 융합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2034년 매출 10조 원, 글로벌 치과계 1위 기업이라는 회사 비전을 달성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