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코로나19 탓에 내년 WBC 취소…"2023년까지 못 본다"

입력 2020-05-12 07:40
수정 2020-05-12 07:54
4년마다 열리는 야구인들의 축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ESPN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3월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WBC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대회와 관련해 "지금 그것은 우선사항이 아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WBC 개최에 신경 쓸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5회를 맞는 WBC는 당초 대만 타이중과 일본 도쿄, 미국 피닉스와 마이애미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준결승과 결승은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 계획이었다.또 내년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예선전마저 취소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직 2020 시즌 개막 일정도 못잡고 있다. 익명의 대회 관계자는 "WBC는 우선순위에서 급한 대회가 아니다"며 "2023년까지는 WBC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는 2006년부터 4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은 초대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고, 2009년 대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이 최다인 2차례 우승(2006, 2009)을 했으며, 2013년 대회는 도미니카 공화국, 2017년에는 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