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고세원, "차은동은 피해자" 성추행 누명 뒤집어 써

입력 2020-05-12 21:02
수정 2020-05-12 21:04

고세원이 차은동 성추행 누명을 뒤집어 썼다.

12일 방송된 KBS2 '위험한 약속'에서는 강태인(고세원 분)이 사내 징계위에서 사내 인트라망에 올라온 차은동 성추행 의혹 사진에 대해 "자신이 했다"며 거짓진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한서주(김혜지 분)는 “차은동이 의도적으로 꾸민 짓이에요. 우리 집안에 먹칠하려고요”라고 주장했다. “의도적이라니. 차은동 씨가 왜?”라는 한 회장(길용우 분)의 물음엔 “그건 준혁 오빠한테 물어 보세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혁은 인트라넷에 차은동과 강태인의 부적절한 사진을 의도적으로 뿌렸다. 또한, 비서에게 "강태인이 여비서를 통해 기밀서류 유출한 것까지 다 넘기라"며 차은동과 강태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낼 생각을 했다.

이어, 최준혁은 강태인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공식적으로 물었다. 최준혁은 "내일 징계 위원회에서 차은동이 도마 위에 오를 거다. 넌 이렇게 진술해야 한다. 직장 상사 위력에 의한 여비서 성추행이라고. 그래야 차은동이라도 산다"라고 협박했다.

다음날 강태인은 차은동을 위해 아무런 변명도 없이 감사팀에 끌려갔고, 최준혁은 강태인과 차은동의 불미스러운 사진을 한광훈(길용우 분)에게 보고했다. 최준혁은 차은동이 별다른 부정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일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강태인은 소환됐다. 하지만 차은동까지 등장한 모습에 강태인은 당황했다. 차은동은 최준혁과 한서주의 상반된 의도가 담긴 질문에 "이 모든 건 제가"라고 증언하고자 했다.

하지만 강태인은 차은동의 말을 막으며 "제가 차은동을 그렇게 한 게 맞다. 차은동 씨는 피해자고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감쌌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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