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한컴그룹이 인공지능(AI)과 드론 분야 협력에 나선다.
광주시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업 한컴그룹과 ‘광주형 AI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컴그룹은 AI 및 드론 인재육성 등을 목표로 광주에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사무소가 문을 열면 AI산업을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는 한컴과 함께 첨단산업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전문인력 교육, 취업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AI 클러스터 조성 및 비즈니스 플랫폼 을 구축하기로 했다. 보안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지역 프로그램 기획 및 개최도 추진한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AI 음성인식 통번역기, 지능형 서비스 로봇, AI 콜센터 등 AI사업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고, 세계 1위 드론기업과 아카데미 사업도 함께한다”며 “광주시가 세계적인 AI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월 국가보안연구소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인포웍스, 티맥스, 델스타홈멜, 솔트룩스 등 빅데이터·소프트웨어·클라우드 등의 국내외 AI 관련 기관 및 업체를 잇따라 광주에 유치했다. 지역산업을 AI와 연계하기 위해 이달 6일에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구축’에도 들어갔다. 이 사업은 185억원을 들여 AI 융복합 제품을 개발하고,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광주 AI산업의 핵심인 ‘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한컴그룹이 지닌 경쟁력과 광주의 AI 기반시설, 잠재력이 더해지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광주가 세계 일류 수준의 AI 생태계 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