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후 첫 캠리…하나은행, 대학 6곳서 채용설명회

입력 2020-05-11 10:58
수정 2020-05-11 11:16


하나은행이 올 여름 인턴채용을 앞두고 서울 시내 대학 6곳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대학내 채용행사가 ‘언택트(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행사로는 첫 채용설명회다.

하나은행은 11일 채용공고를 통해 “오는 14일 한국외국어대를 시작으로 서울지역 6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정부의 ‘생활속 거리두기’방침으로 대학설명회를 진행키로 결정했다”며 “다만, 최근 용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측과 다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은 코로나19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연세대는 20명이상 교내 모임을 불허키로 한 내부 방침으로 오는 18일 열리는 하나은행 채용설명회 행사를 최대 2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재개에 대해 한 취업준비생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여서 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지방대 구직자도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면 더 많은 지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수시채용을 도입한 하나은행은 대학생 졸업 예정자(올 8월 또는 2021년 2월)를 대상으로 ‘대학생 여름 인턴십’을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인턴십 참여자들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우수 인턴은 올 하반기 신입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필기시험,1차 면접을 면제받는다. 일반 인턴 수료자도 서류전형,필기시험을 면제해줄 예정이다.

인턴십 참여자들에 대한 혜택이 강화되면서 채용전형은 일반 공채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실무면접, 4주 인턴십 등이다.

채용시 전문자격증(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변리사,보험계리사), 하나금융 대외활동(하나금융 스마트홍보대사, 하나멤버스 대학생 서포터즈, 마케팅크루) 수료자중 우대 대상자, 제2외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베트남어) 성적 보유자는 우대한다.

하나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채용설명회도 대학측이 정한 방역 방침을 최대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