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대표적 상가 재건축인 ‘개포시영아파트 중심상가’가 오는 7월 일반 분양에 나선다. 규모는 작지만 강남 요지에 들어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시영아파트(개포래미안포레스트) 중심상가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말 강남구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지 9개월여 만이다. 조합은 조만간 철거를 시작하고 7월께 일반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상가만 따로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근린생활시설 68실과 아파트 28가구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진다. 조합은 관리처분변경을 통해 당초 48가구였던 아파트 분양물량을 28가구로 줄이는 대신 고급화할 계획이다.
주택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따로 재건축’에 나서는 상가가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내 올림픽프라자상가는 별도 재건축을 위해 상가관리단을 꾸리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앞 신반포상가와 여의도 공작상가 등도 별도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