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김가온, 아이들과 캠핑 나들이. 캠핑고수에 SOS

입력 2020-05-10 08:55
수정 2020-05-10 08:57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에 출연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살림남'에서 김가온은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 캠핑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학교에 가고 싶다”는 아이들을 향해 “사실 아빠는 공부를 별로 안 좋아했어. 내 생각에는 엄마도 별로 안 좋아했을 것 같아”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온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웠다”며 캠핑장을 찾은 이유를 덧붙였다. 캠핑장에 도착한 김가온은 혼자 텐트 치기에 도전했다. 40분 만에 텐트를 겨우 완성한 김가온은 엉성한 모습으로 ‘캠핑 초보’의 기운을 잔뜩 풍겼다.

이어 개그맨 이봉원이 ‘캠핑 초보’ 김가온을 돕기 위해 깜짝 등장했다. 타 프로그램에서 함께 여행을 다니며 친분을 쌓은 바 있는 이봉원은 김가온에 “텐트가 왜 이러냐”며 직언을 쏟아냈다.

이봉원이 손수 만든 짜장면으로 배를 채운 김가온과 이봉원은 본격 ‘남편들의 토크’를 시작했다. 김가온은 자유롭게 사는 비법을 물었고 이봉원은 “아내가 하지 말라고 했을 때 그냥 하면 된다”는 엉뚱한 조언을 했다. “지금 제가 하고 싶은 걸 5%도 못하고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고 싶다”고 털어놓은 김가온에 이봉원은 “그건 간단한 거다. 비행기 티켓까지 다 끊어놓고 이틀 전에 아내에게 얘기하라”고 답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드라마 촬영이 일찍 끝나 캠핑장에 들른 강성연은 이봉원을 보고 깜짝 놀라며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강성연은 이봉원에 “남편 정신 교육 좀 시켜주세요. 저 드라마 들어가서 이 사람이 살림해야 하거든요”라고 말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김가온에게 엉뚱한 조언을 해주던 이봉원은 강성연의 등장과 동시에 강성연의 편을 들며 김가온에 호되게 훈수를 둬 웃음을 유발했다.

김가온은 서울대 작곡과 졸업 후 버클리 음대와 NYU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2008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김가온과 강성연이 출연하는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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