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천·진천 발전특구 지정…977억원 지원

입력 2020-05-07 16:13
수정 2020-05-07 16:24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지정 3건, 계획변경 3건, 해제 1건 등 총 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중기부는 신규 지정된 경기 안산, 충남 서천, 충북 진천 내 3개 특구의 지역 특화자원 육성을 위해 총 약 977억원 투자하고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안산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구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조성 등에 494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지방재정법 등 6개 특례를 적용해 신속한 재정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기존 관광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융합해 ‘신재생에너지 청정섬’으로 지역 브랜드를 창출하면서 지역 소득 131억원과 일자리 225명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서천 친환경 서래야 김 산업 특구에는 서천군 대표 특산품인 친환경 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35억원을 투자한다. 지방 도매시장 개설 등의 특례를 적용해 친환경 김 생산기반 구축하고 유통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득 101억원, 신규 일자리 300명 등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한다.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에는 48억원을 투자하고 농지전용 허가 등 8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숯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숯 생산과 연계한 체험·관광시설 조성 등으로 특구를 사계절 체류형 단지로 조성해 지역경제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위원회는 총 4914억원의 투자계획이 담긴 3개의 특구 계획 변경과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사업 종료를 희망하는 1개 특구(무안 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에 대한 해제 안건도 승인했다.

계획을 변경한 3개 특구(완도 해조류·전복산업 특구,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증평 에듀팜 특구)는 민자와 지자체 투자를 확대해 지역 소득 각 1520억원과 신규 일자리 총 4794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총 47개 규제 특례를 승인한 정부와 투자를 약속한 지자체, 민간이 힘을 모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총 5891억원의 투자로 지역 내 소득증대와 총 5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중기부도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