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일본 국민 66%가 반대…아베 #연임 영어로는?

입력 2020-05-07 13:20
수정 2020-05-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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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임기가 끝나고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임기를 이어가는 걸 뜻하는 연임. 영어로는 'consecutive terms'입니다. 'consecutive'는 연이은을 뜻하고 'terms'는 임기를 뜻합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표현하는지 뉴스래빗 홈페이지에서 오디오 클립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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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임과 가장 밀접한 인물은 아베 신조 총리입니다. 2018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3연임 총리가 됐죠. 세 번째 연임이라는 뜻으로 '3rd consecutive terms'로 표현합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21년 9월까지입니다. 최근 집권당인 자민당에선 당칙을 변경해 아베 총리를 4선 총리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에선 다수당 총재가 행정 수반인 총리직을 맡습니다. 2연임만 가능했던 당규를 고쳐 아베 총리는 3연임을 할 수 있었죠.

지난달 28일 아사히 신문이 연임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민당 총재 규정을 바꾸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설문내용이었죠. 규정을 바꾸면 아베 총리의 4연임이 가능해집니다. 응답자의 66%는 반대했습니다. 찬성은 26%였습니다.

일본 내에서 아베 정부를 바라보는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는데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이 미흡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초기에 감염 의심자를 적극 검사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최근 아베 정부는 일명 '아베 마스크'로 불리는 면 마스크를 전 국민에게 가정당 2장씩 제공했습니다. 마스크를 받은 일본 국민들은 불편하다고 불만을 제기했죠. 크기는 너무 작고 숨을 쉬는 게 어렵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일본 관료들 중 아베 총리 외에 쓰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베 총리는 "4연임 생각이 없다" 밝혔습니다. 하지만 초장기 집권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된 올림픽. 2년 연기가 아닌 1년으로 정해진 이유가 올림픽 이후 지지도를 높여 연임에 도전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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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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