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이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에 엑스레이 진단영상장비를 공급하는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디알젬은 “UNOPS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열린 진단영상장비 입찰에서 디알젬이 엑스레이 진단영상장비 장기공급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계약한 장비는 이동형 엑스레이 진단영상장비인 토파즈(TOPAZ)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열린 뒤 1개월여간 네 단계의 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UNOPS는 유엔, 국제금융기관 및 전세계 국가들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유엔 운영사무국 조직이다. 전세계에 있는 유엔 사무국은 UNOPS를 통해 직접 주문하거나 자체 온라인 구매 사이트인 ‘UNWeb Buy Plus’를 통해 디알젬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디알젬은 200여개 협력사를 통해 110여개국에 엑스레이 진단영상장비를 판매하고 있는 영상장비업체다. 보유한 전 제품에 유럽 CE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업계에선 이번 UNOPS와의 계약을 계기로 디알젬을 비롯한 국내 진단기기 업체들의 국제조달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알젬 관계자는 “국제기구에서도 디알젬의 기술력과 품질, 국제적 대형입찰 등의 납품 경험을 인정 받았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다른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제품공급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