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SNS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5일 개막한 프로야구와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가 방역과 조화를 이루며 잘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 개막은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렸다. 5일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두 명 늘어 1만806명이 됐다. 모두 해외유입 환자다. 국내 발생 환자는 3일 연속 나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놀란 K방역 성과”라며 “국민이 모두 방역 주체로 힘을 모아준 결과”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야구’로 위로받기를 바란다”며 “관중 수를 서서히 늘려나가 경기장에서 직접 즐길 날도 머지않았다”고 했다.
서울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시민 안전대책을 마련한 뒤 이른 시일 안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등 3개 구단이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고, 약 300만 명의 서울 야구팬들이 경기장 관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지현/박종관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