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48)가 4일(현지시간) 캐나다 가수인 여자친구 그라임스(32·본명 클레어 바우처)와의 첫 아이를 출산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는 2018년 5월부터 그라임스와 교제해왔다. 사귄 지 2년 만에 첫 아이를 갖게 된 것이다.
그라임스는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엄마와 아이 모두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한 여성과의 두 번의 이혼을 포함해 지금까지 세 번 이혼했으며, 5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일에는 트위터에 "내 생각에 테슬라 주가는 너무 높다"는 글을 올려 회사 주가가 폭락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는 당시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집을 포함한 소유물들을 팔 것이다"며 "내 여자친구는 매우 화가 났다"고 쓰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유물을 팔겠다고 한 지 며칠 만에 두 채의 캘리포니아 자택을 팔기로 했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질로우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망한 영화배우 진 와일더가 보유했던 주택을 포함해 벨 에어 소재 주택을 3950만달러(484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급 주택은 이미 매물이 많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시세가 떨어지고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