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3천만 원 기부→화훼 농가 돕기, 나눌수록 커지는 선한 영향력

입력 2020-05-04 08:00
수정 2020-05-04 08:01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선한 영향력이 시청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28회는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제처럼 세상 모두의 자유로운 날갯짓을 응원하는 착한 예능 '슈돌'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희준 아빠와 잼잼이는 기부 멘토 션 삼촌을 만나 6주년 특집 달력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 지난해 11월 아이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 촬영한 6주년 특집 달력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를 돕기 위해 기부한 것. 아이들과 시청자들의 예쁜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진 총 3천만 원의 기부금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10명이 1년간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도플갱어 가족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한 도플갱어 가족. 경완 아빠는 감동을 선물함과 동시에 화훼 농가도 도울 수 있는 아름다운 꽃 이벤트를 기획했다. 경완 아빠와 연우, 하영 남매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할아버지, 할머니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따뜻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하오는 아빠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개리 아빠와 하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장난감을 사기 위해 가게에 방문했다. 그러나 하오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좋아하는 장난감을 만지고 제자리에 돌려놓기 일쑤였다. 결국 하오는 갖고 싶어 하던 장난감을 다 포기하고 작은 인형을 선물로 골랐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이 없는 아빠를 먼저 생각한 것이다. 하오의 순수한 마음이 묻어나는 이 배려가 함께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위로가 됐다.

마지막으로 첫 심부름에 도전한 벤틀리는 기특한 성장으로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행복을 안겼다. 혼자서 새우를 사 오겠다고 나선 벤틀리는 샘 아빠와 윌리엄의 걱정에도 "아가 아니야"라며 당당하게 첫 심부름 길을 떠났다. 처음으로 혼자 마주한 세상에 잠시 한눈을 팔기도 했지만, 든든한 형 윌리엄의 도움을 받아 첫 심부름을 무사히 마쳤다. 심부름을 성공하며 자유롭게 날아오른 벤틀리를 보며 랜선 이모-삼촌들은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

이처럼 '슈돌'은 다른 방송에서는 느낄 수 없는 뭉클한 감동과 힐링으로 시청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일요일 밤 모두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실천하면 좋은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착한 예능 '슈돌'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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