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동등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3일 당부했다.
정부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생활방역체계)'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간 문을 닫았던 문화시설 등의 제한적 운영이 시작되고 모임도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조금 완화된 지침으로, 구체적으로 지켜야 되는 방역수칙은 동등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개인 위생수칙과 집단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와 기침예절,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2m 거리두기, 아프면 집에 머물기 등 건강한 거리두기와 같은 5대 개인방역수칙을 일상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감염 예방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서운 전염력을 보여주는 조용한 전파자'로 부르며, 예방과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요양원 등의 방문 자제도 요청했다. 그는 "감염 예방을 위해 밀접한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어버이날에는 요양병원·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에게 영상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안부를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치뤄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과정은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사례로 꼽혔다. 정 본부장은 "총선 때 3000만명 이상이 이동한다고 해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투표 과정 중에 감염이 되어서 확진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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