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성호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수도권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1호 사업인 경기 부천역곡 대림아파트 시공사 입찰에 성호건설, 한양건설, 경도가 참여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들 3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해 평가 점수가 높은 두 곳을 조합에 추천하면 조합은 다음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업계에서는 성호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호건설은 앞서 지난 2월 인천 미추홀구 숭의2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숭의2동 177의 1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2층 공동주택 97가구(임대 24가구 포함)를 신축하는 사업(조감도)이다. 공사비는 142억원. 조합과 성호건설은 이달 이주에 나선 뒤 오는 8월 착공할 계획이다.
성호건설은 지난해에도 소규모 도시정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서울시 지원 전국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인 면목우성주택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서울 구로구 길훈아파트 재건축, 수원시 우만동 금성연립 재건축 시공사로 잇따라 선정됐다. 면목우성주택은 면목동 173의 2 일대를 재건축해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아파트 1개 동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전용면적 43∼57㎡ 총 42가구를 짓는다.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과 면목역에서 도보 10분 안팎 걸린다.
성호건설은 소규모 주택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초 새 주택 브랜드 ‘루브루’를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