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60%대 중반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처를 잘했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1주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64%로 집계됐다. 2018년 10월 둘째 주(65%)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9주째 상승세다. 반면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26%였다.
연령별로는 40대(74%)와 30대(72%)에서 지지도가 70%를 넘었고, 50대(64%), 18∼29세(60%)에서도 60% 지지도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55%)가 부정 평가(3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긍정 53% vs 부정 37%), 무당층(42% vs 33%) 등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대처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3%, 미래통합당은 3%포인트 하락한 19%로 20%선이 무너지며 출범 후 최저치를 보였다.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은 2019년 8월 둘째 주(18%) 이후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20%대를 유지했었다.
정의당은 변동 없이 7%였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상승한 5%로 나타났다. 열린민주당은 4%.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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