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물류업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메쉬코리아는 고객, 배달 라이더, 영업점 3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 겁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물류 플랫폼 기업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사진)는 온라인을 통해 ‘메쉬 톡데이(talk day)’를 열었다. 메쉬 톡데이는 이 회사 직원 200여명과 함께 매월 각 부문별 진행되는 프로젝트, 진행상황 등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이다. 4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2018년 3월부터 매월 진행해온 소통의 장이다. 크든 작든 모든 내용을 직원과 공유하면서 모든 직원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가 됐다는게 이 회사 관계자의 평가다.
이런 공유의식은 매출로 이어졌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메쉬코리아는 5년간 평균 247%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연 매출 1614억원을 달성했다. 본사 직원수도 200명(라이더, 영업소장 제외)을 넘었다. 메쉬코리아는 배달 브랜드 ‘부릉’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정보기술(IT)기업이다. 회사명 메쉬코리아의 메쉬(Mesh)는 ‘촘촘한 그물망’이란 뜻이다. 유 대표는 “‘우리나라의 물류를 촘촘한 그물망처럼 이어보겠다’는 목표로 사명을 메쉬코리아로 정했다”고 창업초기 밝혔다.
이달 메쉬 톡데이에서 유 대표는 “메쉬코리아를 처음 시작했을 때 라이더와 기업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부릉 플랫폼을 통해 라이더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일거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됐고 기업과 상점은 배달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돈을 버는 것과 함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사회적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늘면서 배송량도 크게 증가했다.
유 대표는 “‘안되는 것 빼곤 다 된다’는 말처럼 이제 배송이 되지 않는 상품이 없을 정도로 전 산업군에 배송 서비스가 기본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이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상품을 안전하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륜차 오토바이 배달 서비스에서 시작해 지난해 사륜차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물류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실핏줄처럼 전국을 연결하는 물류 플랫폼으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현장 중심적인 사고로 치열하게 뛰자”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