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가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계기로 첨단소재, ICT, 제조엔지니어링 서비스가 결합된 신제조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확정된 직후 환영 성명을 통해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재료연구소 원 승격’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계기로 일반기계중심인 창원의 제조산업을 재료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ICT,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되는 신제조산업을 육성해 창원 제조업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으로 지역 중소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료연구원의 기술역량과 경험을 활용하는 기술창업과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첨단소재산업 육성에 기여함은 물론 연구기반 확충으로 지역 내 고급인력이 증가하고 기술문제 해결을 통한 다양한 기업들이 입지하면서 창원은 첨단소재산업 특별시로 부상할 수 있다. 또 연구기반 확충에 따라 지역산업계와의 협력연구가 활발해지고 지역 기업의 각종 애로기술 해결이 용이해져 지역내 막대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재료연구원과 함께 진해 육대부지에 제2재료연구원 건립도 준비 중이다. 진해 육대부지 내 2만4000여평 규모로 조성 예정인 제2재료연구원은 소재부품 실용화를 위한 연구기관·벤처기업·기업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소재 실용화 및 품질인증까지 One-Stop 지원이 가능한 ‘클러스터형 첨단소재 실증화 단지’가 구축될 예정으로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2재료연구원 건립으로 성산구에 있는 재료연구소 본원은 소재 원천기술 연구개발 중심, 진해 제2재료연구원은 소재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실현하는 국가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창원시는 창원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주체와 함께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추진해 왔다.
허 시장은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 취임 이후 창원과 세종, 서울을 오가며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의 필수요소인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 노력했다. 지역 국회의원 국비확보 간담회 개최와 함께 경남도정 자문위원 정책간담회,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현장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방문,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국회의원, 정부부처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