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진짜 지우개는 유승호 누나 이영진이었다…'충격 반전'

입력 2020-04-30 08:58
수정 2020-04-30 08:59


‘메모리스트’가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을 선사하며 최종장의 막을 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15회에서 진짜 지우개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우개는 방준석(안재모 분)의 비서이자 간호사로 활동하던 서희수(이영진 분)였고, 자신을 찾아온 동백(유승호 분)을 동생이라 부르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는 지우개와의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다. 동백은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 알아낸 지우개 사건의 진실과 황가(家)의 악행을 세상에 폭로하기로 결심했고, 한선미는 은수경(김영미 분)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버젓이 자신의 동선을 노출했던 유순남(노승진 분). 한 차례 그가 있다고 추정되는 장소로 출동했지만, 예상대로 유순남의 함정이었다. 한선미는 그동안 위치를 드러내지 않았던 유순남의 다른 행보에 집중하며 그가 있는 진짜 장소를 추리해내는 데 성공했다.

유순남은 한선미의 프로파일링처럼 20년 전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장소에서 동백과 한선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오는 것을 지켜보던 유순남은 마지막까지 은수경의 목숨을 가지고 도발했다. 그러나 유순남을 관찰하던 동백과 한선미는 은수경이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포착,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들을 죽인 지우개를 직접 잡겠다며 끈질기게 동백과 한선미를 뒤쫓은 천기수(문정대 분). 그의 총에 유순남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동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동백이 남긴 증언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0년 전 죄 없는 젊은이들을 죽인 방준석과 죄를 감추기 위해 유족마저 죽게 한 황필선 회장(이휘향 분), 그리고 이들의 악행을 눈감아준 이신웅 차장(조성하 분)까지. 황가(家)와 경찰의 검은 커넥션은 삽시간에 퍼지며 특검을 진행하자는 여론을 들끓게 했다. 의식이 돌아온 동백은 ‘진실을 알고 싶으면 모든 일이 시작된 그곳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지우개의 메시지를 받았고, 그를 만나기 위해 폐창고로 향했다. 그곳에는 진짜 지우개 서희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면을 벗은 서희수가 “이제부터 모든 진실을 얘기해 줄게. 동백, 내 동생아”라고 말하는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 순간까지 유순남이 외치던 지우개식 ‘정의’는 동백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동안 첫사랑 초원(강민아 분)의 말대로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 세상이 좀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해온 동백. 그가 살아있을 때는 그토록 힘들었던 것이 죽을 위기에 처해서야 쉽게 해결되는 듯 보였고, 유순남의 말대로 자신이 ‘세상에서 살아져야 환영받는 존재’인지 되돌아보게 했다. 그런 동백을 향해 모든 진실을 얘기해주겠다며 모습을 드러낸 서희수. 지우개가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인지, 동백을 동생이라고 하는 서희수와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동백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메모리스트’ 최종회는 오늘(3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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