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유산' 박인환, "애들 한테 한 푼도 물려주기 싫어"..100억 전 재산 기부 결심

입력 2020-04-29 21:31
수정 2020-04-29 21:32

‘기막힌 유산’ 박인환이 전 재산 기부 결심을 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1 일일 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는 자식들의 유산다툼에 배신감을 느낀 부영배(박인환 분)가 기부 단체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부영배는 휴대폰도 집에다 두고 행선지도 밝히지 않은 채 집을 나섰다. 그는 한강 다리위에서 돈을 뿌리며 "다 이 망할 놈의 돈 때문. 내가 니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그렇게 키워 놨더니 내 돈을 두고 쌈박질을 해. 내가 이렇게는 못 간다"며 분노하다 마음을 다잡고 기부센터로 향했다.

기부센터에서 계약서를 쓰게 된 부영배는 "못해도 백 억 넘는다. 두면 뭘하겠냐"라고 답해 기부센터 직원을 놀라게했다. 무슨 사연이 있느냐고 묻는 직원에게 부영배는 "애들한테 한 푼도 물려주기 싫어서 걔들 죽는 꼴 보려고 기부한다"고 답했다.

이에 관계자는 "자식들과 좀 더 상의해 보시라"고 권했지만 부영배의 뜻은 단호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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