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전소니, 이유 있는 '캐릭터 착붙' 싱크로율100%

입력 2020-04-29 11:02
수정 2020-04-29 11:04


배우 전소니가 캐릭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착붙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된 순간’(이하‘화양연화’)은 아련한 스토리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의 시너지로 올봄을 따스하게 물들일 감성 멜로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전소니는 극 중에서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당차고 씩씩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직진하는 20대 윤지수를 맡아 안방극장에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첫눈에 반해버린 재현(박진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캐릭터를 전소니는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소니가 캐릭터와 ‘착붙’ 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전소니는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1990년대 속 인물을 표현해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감독님의 추천 희곡을 읽으며 그 시절 대학생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했고, 작품 속에 나오는 시집과 음악을 찾아 옛 정서를 온몸으로 느끼는데 집중했다. 더불어 90년대 당시에 방영되었던 드라마들을 통해 시대 배경에 어울리는 의상과 헤어스타일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는 등 매 장면 속에는 이야기와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들기 전소니의 연기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이에 캐릭터를 구축함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묻자 전소니는 “지수에게 세상을 가져다주는 재현이라는 인물을 향한 감정이 굉장히 크고 분명해서 그 감정을 최대한 세세하게 항상 가지고 있으려고 노력했다. 또 작품 안에서 지수가 감정적 파동을 겪고 변화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크게 와 닿았기 때문에 지수라는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데 가장 마음을 쏟은 것 같다. 성장환경, 주변의 사람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세상과 자신을 대하는 방식과 같은 생각들과 90년대 배경 안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외적인 부분을 만들어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전소니는 피아노 전공의 음대 신입생 캐릭터를 연기해내기 위해 많은 연습을 거듭했다. 촬영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일화를 묻자 “사실 촬영 시작 전에 피아노를 배워서 곡을 끝까지 연주해보고 싶었는데, 지수만큼 연주하는 것은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하진 않더라. 그래서 곡이 정해질 때마다 피아노 선생님을 만나 연주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도 하고, 촬영을 해서 다시 보며 박자를 익히고 그에 맞는 자리와 손가락을 외우면서 계속 연습했다. 완벽하게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걸 알고 계셔서 제가 노력한 부분에 대해 칭찬해 주신 게 아닌가 싶다.”라며 수줍은 마음을 전했다.

‘화양연화’에서 청순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톡톡히 찍고 있는 전소니가 어떤 모습으로 올 봄을 따스하게 물들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화양연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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