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코로나 19로 살펴본 K-방역, 빌게이츠 "미국 본보기로 삼을 나라 한국"

입력 2020-04-27 00:18
수정 2020-04-27 00:20

‘SBS스페셜’에서 코로나19 사태 K-방역 실태를 살펴봤다.

26일 ‘SBS 스페셜’에서는 2부작 ‘바이러스 VS 인간’의 1부 ‘역병과 국가’ 편을 방송했다.

WHO는 2년 전 인류를 위협할 질병 목록을 작성했고, 그 중 하나로 ‘질병X’(Disease X)를 꼽았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이 ‘질병X’가 주목을 받게 됐다.

빌 게이츠는 “미국이 본보기로 삼을 나라는 한국이다. 엄격한 봉쇄가 없이도 감염확산을 막아냈다”고 말했고, 로라 비커 BBC 서울특파원 또한 우리나라 질병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에 대한 ‘K-방역’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여 일이 됐고, 감염이 활개 치는 전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한국은 그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혁민 세브란스 병원 교수는 "메르스 환자에서는 초기에 대응을 굉장히 잘 했지만 대량의 검사가 밀려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그 수요를 처리할 수가 없었고 환자에 대한 결과 보고가 일주일 이상 지연되는 사태를 일으키는 거였거든요. 감영병 진단 관리과가 가장 먼저 손을 봤던 게 '긴급사용 승인 시약 제도'를 만드는 거였거든요. 그 제도가 2016년에 감영병 진단 관리과에서 최초로 만들어서 시행했던 제도입니다. 그 덕을 굉장히 달 본 거죠"라고 분석했다.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저희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데, 극단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리가 표현하지만, 전략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이렇게 언제까지 살 수는 없다.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생활방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메르스 이후에 지금까지 조하진 건 상당히 메르스라는 모형에 의존했다는 거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메르스와는 양상이 또 다르기 때문에, 그때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준비가 충분히 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나타날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인류를 위협한 신·변종 바이러스인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모두 ‘인수공통전염병’에 해당한다. 동물과 사람 사이의 종간 장벽을 넘어서 전파되는 감염병을 말한다. 문제는 또 신종 전염병의 발생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으며, 언제 어떠한 형태로 등장할지 가늠을 할 수 없다는 부분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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