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후면부에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한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놨다. 다음달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중저가 라인업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6일 LTE(4세대) 스마트폰 갤럭시A31(사진)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후면부에 4800만 화소 메인 렌즈, 800만 초광각, 500만 심도, 500만 접사 등 쿼드 카메라를 넣었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고 15W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삼성페이와 스크린 내장 지문인식 등 고가 제품에 들어가는 기능 대부분을 지원한다. 대신 해상도(1080×2400)가 낮고 내장 메모리와 램도 각각 64GB(기가바이트), 4GB 수준이다. 최대 512GB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화면 상단에 U자 모양으로 홈이 파인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크기는 6.4인치다.
다음달 7일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37만4000원이다. 자급제와 통신 3사 모델로 모두 출시된다. 색상은 프리즘크러시 블랙과 블루, 화이트 등 세 가지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27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11번가, 쿠팡 등에서 자급제 모델 사전 판매를 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20%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1과 갤럭시A71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애플도 다음달 한국 시장에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중저가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