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가 드러날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쏟아진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지만 많은 정책이 이미 발표된 만큼 투자자의 관심은 덜한 편이다.
오는 29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3월부터 경제 봉쇄가 시작된 만큼 충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시장은 -3~-4%(연율)를 예상한다. 이날 FOMC 회의 결과도 나온다. 추가 정책보다 경제를 떠받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나올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00만 건대가 예상된다. 5월 1일엔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개인소비지출이 나온다.
1분기 어닝 시즌은 정점을 맞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35%인 178개가 실적을 내놓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표 기술주뿐 아니라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 테슬라 등 시장관심주가 총출동한다. 수치보다는 향후 전망에 대한 실마리가 더 중요하다. △28일 알파벳 캐터필러 스타벅스 △29일 보잉 MS 페이스북 테슬라 △30일 애플 아마존 맥도날드 △5월 1일 엑슨모빌 셰브런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30일 콘퍼런스콜을 하는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이달 말 내놓겠다고 밝혀왔다.
투자자들은 조지아 텍사스 등 일부 경제활동이 재개된 지역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