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음악을 통해 평화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씨가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경북대병원(원장 정호영)이 코로나19로 운영하고 있는 대구1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에서 치유음악회 연주를 한다.
이번 연주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장기간 격리된 격리자들과 의료진, 대구시 공무원 그리고 관계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한 치유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형준 씨가 지난 3월 대구·경북 시민들과 의료진, 국민 모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릴레이 연주를 제안한 코로나19 극복 SNS 캠페인을 시작으로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는 명지병원 특별초청 코로나19 박멸 음악회에 이은 세 번째 연주다.
원형준 씨는 경북 출신 첼리스트 서수민 씨와 함께 바하, 글리에르, 헨델 할보슨 등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격리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각 베란다에서 연주를 감상하게 된다.
첼리스트 서수민
원형준 씨는 “코로나 바이러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공무원, 격리자 분들께 음악을 통해 힐링이 전달되어 감사하다."고말했다. 서수민 씨는 “내가 자라온 지역이 이제는 희망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린덴바움은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환자들의 쾌유를 응원하고자 음악을 통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